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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않고 새 아파트처럼"…삼성물산 '넥스트 리모델링' [집코노미 박람회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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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않고 새 아파트처럼"…삼성물산 '넥스트 리모델링' [집코노미 박람회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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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아파트의 골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주거 성능을 신축 수준으로 높이는 삼성물산의 ‘넥스트 리모델링’을 관심을 끌고 있다. 재건축이 쉽지 않은 노후 아파트를 겨냥한 새로운 정비사업 모델이다.

    삼성물산은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6’에서 넥스트 리모델링을 비롯한 래미안의 미래 주거 기술을 소개했다. 올해 박람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기로에 선 부동산시장, 내 집 마련 전략은’을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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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 리모델링은 아파트를 전면 철거하는 대신 지하·지상 구조체를 유지하면서 세대 내부와 공용부 마감, 노후 설비 등을 전면 교체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가구 수를 늘리는 기존 리모델링에서 벗어나 주거 성능과 상품성을 새 아파트 수준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홈플랫폼 ‘홈닉’과 맞춤형 가변 평면 기술 ‘넥스트 홈’ 등도 적용한다.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기존 골조를 활용해 인허가와 시공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통상 수년이 걸리는 리모델링 공사 기간을 2년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건축을 추진하기에는 연한이 짧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준공 20년 안팎 단지가 주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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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과 부산, 광주 등 12개 아파트 단지와 넥스트 리모델링 파트너십을 맺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가 첫 사업지로 유력하다. 2000년 준공된 237가구 규모 단지로,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3월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외관과 내부를 개선하고 프라이빗 커뮤니티와 스마트홈, 인공지능(AI) 주차 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차세대 마감재와 조경 기술도 함께 소개했다. ‘넥스트 머티리얼’은 디지털 프린팅 기술로 원목과 대리석 등 천연재의 무늬와 촉각적 질감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첫 상품인 ‘넥스트 마루’는 원목마루의 질감과 강마루의 내구성을 결합했다. 서울 강서구 방화6구역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엘라비네’에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처 갤러리’는 삼성물산의 조경 브랜드다. 다양한 수종과 자생식물을 활용해 아파트 단지에서 자연과 계절의 변화를 경험하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래미안의 사업 영역을 단순한 아파트 시공에서 주거 경험 전반으로 넓히고 있다. 5년 만에 래미안 브랜드도 개편해 브랜드 지향점을 ‘높이에서 깊이로’, 슬로건을 ‘깊이가 다른 삶, 래미안’으로 정했다.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는 서울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을 시작으로 신규 입주 단지에 순차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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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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