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의 부산 대시민 무료 시사회가 결국 취소됐다. 영화는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지만,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배후를 둘러싼 극중 가설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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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는 1일 공식 SNS를 통해 “‘암살자(들)’ 대시민 시사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고자 했으나, 작품을 둘러싼 최근의 상황과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부득이하게 시사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사회는 오는 5일 오후 3시50분 부산 CGV 센텀시티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위원회는 “당초 예정된 일정에 따라 시사회를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께 혼선을 드리게 된 점 깊이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시사회 취소가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이번 결정은 작품의 내용이나 이를 둘러싼 특정 입장에 대한 부산영상위원회의 판단이나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시사회 취소로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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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박해일·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사건의 배후를 명확히 특정하지는 않지만 극중 일부 인물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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