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인 ‘다막 프로퍼티스(DAMAC)’가 국내 최대 부동산 박람회인 ‘집코노미 박람회 2026’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최근 5년 기준 70%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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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막은 대표 프로젝트인 ‘다막 라군스’를 비롯해 첼시, 아일랜드2, 사파게이트 등 개발 프로젝트를 집코노미에서 소개했다. 다막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를 통째로 개발하는 ‘마스터플랜(도시 개발)’ 노하우다. 단순히 아파트 단지를 짓는 것이 아니라 주거 공간, 오피스, 병원, 국제학교, 영화관, 대형 커뮤니티 시설 등을 하나의 자족도시 형태로 조성해 단지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는 생활권을 구축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격대 역시 다양하다. 이지원 다막 매니저는 “최저 2억~3억 원대 소액 스튜디오형 레지던스 분양부터 많게는 2000억 원이 넘는 최고급 하이엔드 타운하우스·빌라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며 “글로벌 럭셔리 패션 브랜드 로베르토 까발리(Cavalli) 협업 주거는 물론, 세계 최초의 축구 클럽 콘셉트인 첼시 레지던스처럼 공간의 마감재뿐 아니라 전용 향기까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입혀 완성도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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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자자들이 두바이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비자 제도와 비과세 혜택이다. 두바이에는 영주권 제도가 없는 대신 200만 디르함(약 7억 5000만 원) 이상 부동산을 취득하면 10년 거주가 가능한 ‘골든비자’가 발급된다. 골든비자는 자국민에 준하는 거주·사업 혜택을 제공한다. 가족 스폰서십이 가능하고 별도의 워크퍼밋(노동허가) 전환 없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소득세·법인세 감면과 쉬운 법인 설립 요건을 활용하려는 법인 대표들이 두바이에 투자한다. 이 매니저는 “한국 세법상 절세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183일 이상 현지 체류 요건을 충족해 재외국민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한국에서는 중소기업 대표나 초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20대 들의 투자사례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막은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높은 자본수익률도 강점으로 꼽았다. 다막 프로젝트는 통상 계약금을 먼저 내고 공사 기간인 5년에 걸쳐 대금을 분할 납부하는 구조다. 초기 목돈 부담이 덜해 2억~3억 원대 물량을 계약하거나 준공 전 분양권 전매를 노리고 적극 진입하는 추세다.
다막 관계자는 “대표 개발지인 라군스 프로젝트의 경우 최근 5년 새 시세가 70% 가까이 상승했다”며 “여기에 완공 후 현지 임대수익률이 통상 연 7~8% 수준으로 안정적인 달러 기반 월세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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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는 전통적으로 해안가(D자형 지형의 북측) 위주로 개발이 진행됐지만 ‘두바이 2040 도시 마스터플랜’에 따라 도시 면적을 현재의 두 배로 확장하는 남측 내륙 개발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법인 설립이 수월해 글로벌 기업과 외국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주택 수요가 꾸준히 공급을 웃돌고 있다고 다막 측은 설명했다. 다막은 2002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 5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분양했다. 향후 5만 4000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투자자는 다막을 통해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막은 현지에 상주하지 못하는 한국 집주인을 대신해 공실 관리부터 임차인 매칭, 임대료 수취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자동화 위탁 시스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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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막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접점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향후 국내 지사 설립과 현지 주거 상품을 직접 볼 수 있는 상설 모델하우스 개설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이 매니저는 “글로벌 분산 투자를 원하는 한국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개발 품질과 완성도 높은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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