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테크 기반 수면 솔루션 기업 로맨시브(브랜드명 코자아)가 2026년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동원, 롯데 등 국내 대기업이 참여했으며, 이로써 누적 투자금은 총 5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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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로맨시브가 축적해온 기술력이 대기업의 검증을 통과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코자아를 개발한 ㈜로맨시브는 기술신용평가 T4 등급을 획득한 기업이다. 기술신용평가(TCB)는 기업의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T1 등급에 가까울수록 기술경쟁력과 기술사업화 능력이 높게 평가된다. 이 중 로맨시브가 획득한 T4 등급은 비상장 중소기업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에게 부여된다. 식품 대기업들이 수면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이러한 로맨시브의 공인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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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시브는 2021년 대표자 이수현 본인의 불면증에서 출발했다. 이 대표는 심한 불면증으로 해외 직구를 통해 합성 멜라토닌 성분 제품, 수면유도제 등 다양한 제품을 복용했으나 환각, 두통 등 부작용을 겪으며 거부감을 갖게 됐고, 이후 바텐더로 2년 반 근무하며 손님들 역시 약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잠들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부작용과 중독성 걱정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수면 제품이 필요하다는 확신은 '식품으로 수면 문제를 해결한다'는 코자아 창업으로 이어졌다.
이수현 로맨시브 대표는 "제 불면증은 결국 저에게 맞지 않는 제품을 복용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며 "그래서 창업 첫날부터 지금까지,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수면 제품이라는 방향을 단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맨시브의 기술 경쟁력은 제품 기획 방식 자체에서 드러난다. 수면음료, 수면젤리 등 전 제품이 자체 보유한 원천 기술과 특허를 적용해 개발되며, 기술 없이 원료만 배합하는 ODM식 제품 기획은 지양한다. 특히 수면에 좋다고 알려진 원료를 단순 혼합하는 방식이 아니라, 입면과 수면 유지라는 상이한 소비자 고민을 각각의 독자 기술로 해결하고 이를 복합 적용해 효능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입면–지속–수면 질 개선을 아우르는 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원칙의 성과는 객관적 지표로 증명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의 전임상·임상 공동연구를 통해 제품 효과가 검증됐고,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Food Science and Technology(2026, Scopus·ESCI)에 게재됐다. 이후에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를 직접 주도하며 미국 특허를 포함한 특허 5건, FSSC 22000, ISO 22000, ISO140001과 같은 국내외 인증 3건을 확보했다. CES 2024에 소개됐으며, 실제 효과를 인정받아 롯데호텔·마곡 메리어트·세인트존스 호텔 등에 입점해 있다.
로맨시브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맞춤형 수면 솔루션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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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대표는 "약에 기대지 않고도 편히 잠들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약속 하나로 5년을 버텨왔다"며 "T4 등급과 대기업의 투자는 그 약속이 틀리지 않았다는 증명이다. 이제 시작이다. 대한민국의 잠을, 나아가 세계의 잠을 코자아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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