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이 마약과 보이스피싱 수사를 담당할 합동수사과에 경찰관 37명을 파견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경찰이 축적한 현장 수사 경험을 활용해 개청 초기 수사 역량을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수원중수청은 마약 수사를 맡을 경감 이하 경찰관 20명, 서울중수청은 보이스피싱 수사를 담당할 경정 이하 17명의 파견을 경찰청과 시·도 경찰청 등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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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청이 요청한 파견 인원 37명은 서울경찰청에서 총경급 간부가 이끄는 수사대 한 곳과 맞먹는 규모다. 중수청 직제상 경찰 정원은 경정 2명, 경감 8명, 경위 11명, 경사 16명 등 37명으로 구성돼 있다.
합동수사과는 중수청 수사관과 관계기관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함께 수사하는 조직이다. 경찰과 국세청, 금융위원회, 관세청 등이 참여한다. 서울청에 보이스피싱범죄·금융범죄·가상자산 합동수사과, 수원청에 마약합동수사과, 대전청에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과 등 5개 과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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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과 가운데 마약과 보이스피싱 분야에 경찰 인력을 요청한 것은 경찰의 전국 단위 수사망과 현장 경험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시·도 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등을 중심으로 국내 유통조직부터 해외 공급책까지 수사해 왔다. 보이스피싱 분야에서도 전국에 흩어진 사건을 병합하고 범죄 조직을 추적했다.
파견이 성사되면 이 같은 경험을 갖춘 경찰 수사관들이 두 합동수사과의 초기 수사 체계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중수청은 개청준비단에 파견된 경찰관 7명의 파견 기간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파견은 9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개청 이후 조직 안착을 위해 경찰 인력을 활용하려는 취지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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