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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인난에 허덕…레이디가가 내세워 편의점 알바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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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인난에 허덕…레이디가가 내세워 편의점 알바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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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색 가죽 유니폼에 흰색 플랫폼 힐을 신은 레이디 가가가 편의점 바닥을 닦는다. 손님에게 치킨을 건네고 매장 통로를 걸으며 일본어로 “패밀리마트에서 일해보지 않겠습니까”라고 묻는다. 일본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가 이번주 공개한 30초짜리 광고의 한 장면이다. 심각한 아르바이트 구인난에 세계적인 팝스타를 채용 광고에 기용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패밀리마트는 일본 내 점포 1만6455곳에서 1만481명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캠페인은 구직자에게 패밀리마트를 더 매력적이고 즐거운 일터로 인식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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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업계에서는 이번 패밀리마트 사례가 일본 기업 마케팅 전략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품을 홍보하는 것 못지않게 기업 이름을 알리고 구직자에게 ‘일하고 싶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는 일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케다 마스지 일본 유통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편의점이 유명 연예인을 기용해 매장에서 일하는 것을 홍보한 사례는 사실상 처음”이라며 “통상 편의점 광고는 신제품과 할인 캠페인을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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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는 심각한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일본 기업의 만성적 인력 부족이 꼽힌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362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 명 증가했다. 65세 이상이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9.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 수)은 1.14명으로 10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편의점업계 역시 사람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시간 영업 체계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고된 업무 강도 등이 구직자에게 매력적인 조건이 아니어서다. 노동인구가 줄어 근로자의 협상력이 높아진 점도 기업에는 부담이다. 여기에 물가 상승까지 겹쳐 인건비와 운영비가 늘고 수익성이 압박받고 있다. 일본 주요 광고대행사 하쿠호도 임원은 “점점 더 많은 고객사에서 ‘채용’이 중요한 마케팅 목표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한명현 기자/도쿄=최만수 특파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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