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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 놓치면 안 된다"…명품업계가 모시는 '특급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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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 놓치면 안 된다"…명품업계가 모시는 '특급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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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글로벌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세계 명품 매출 가운데 45%가 전체 명품 소비자의 상위 2%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에게 명품 소비가 집중되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초부유층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라다가 최상위 고객인 ‘VIC’(Very Important Clients)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 VIP보다 한 단계 높은 개념인 VIC는 자사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상위 1~3% 고객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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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다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우수 고객 100여 명을 초청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단독 관람할 수 있게 하고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려 전용 만찬을 열었다. 패션쇼에서는 1920년대 디자인을 복원한 악어가죽 핸드백을 공개한 뒤 이튿날 VIC에게만 2만달러(약 2710만원)가 넘는 가격에 판매했다. 지난 2월에는 일부 VIC를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초청해 1주일 가까이 스노클링과 산호초 복원 체험 등을 제공했다.

    고객 접대 공간에도 투자하고 있다. 프라다는 1913년 첫 매장을 낸 밀라노의 ‘갤러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일대를 3년 넘게 리모델링해 8층짜리 복합 공간으로 확장했다. 일반 매장과 전시 장소 외에 별도 VIC의 쇼핑 공간을 조성해 맞춤 재단 서비스, 독점 고급 보석 등을 선보인다. 프라다는 이 같은 공간을 세계 25개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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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다가 초부유층 공략에 나선 것은 명품시장의 소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어서다. 당장 명품 소비 인구는 줄고 있다. 2024년 세계 명품 소비자는 약 3억50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2022년보다 5000만 명 감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과 중국 경기 둔화, 유럽 경제 불확실성이 겹쳐 중산층 소비자가 대거 빠져나간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VIC의 씀씀이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2024년 전체 명품 소비자의 2% 남짓이 글로벌 명품 구매액의 45%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21년 35%에서 3년 만에 10%포인트 높아졌다. 이들이 지출한 액수도 2019년 880억유로에서 2024년 1650억유로(약 253조522억원)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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