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연합미디어그룹 산하 식스스톤에 따르면 무라카미의 신작 <가호(The Tale of KAHO)>는 지난 7월 3일 일본 출간 4시간 만에 중국어 번역본이 등장했다. 번역자는 난징사범대에서 문학을 전공하는 21세 대학생으로,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에 중국 AI 모델 딥시크를 접목했다.
ADVERTISEMENT
원문을 나눠 입력하고 인명·고유명사 용어집 작성과 오류 검토까지 AI에 맡겼다. 비용은 딥시크 이용료 13위안(약 2600원)에 그쳤다. 1차 번역본은 사람의 검토 없이 공개돼, SNS와 독서 플랫폼을 통해 퍼졌다.
품질 평가는 엇갈렸다. 중국 독서 플랫폼 더우반에서는 “AI 번역이라고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 반면, 무라카미 전문 번역가 린샤오화는 작가 특유의 어조와 문체를 살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이란에서는 AI를 활용한 페르시아어판이 공식 영어판보다 먼저 시장에 나오는 일도 발생했다. 이란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가호>는 이미 페르시아어판 3종이 출간됐다. <가호>는 국내에서 다음달 21일 출간될 예정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