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의 시간이 돌아왔다.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달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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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개막한 '집코노미 박람회 2026'에서 '다시 돌아온 금리의 시대, 부동산 투자에서 유의할 점'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금리 인상기는 부동산 시장에 확실한 변곡점으로 작용해왔다"고 말했다.
배 이사는 '환대'를 다룬 한 영화 '오디세이'를 인용하며 강연을 열었다. 그는 "금리 인하기나 저금리 지속 기간은 자산시장이 우리를 환대하는 구간이지만, 금리인상기일 때는 적대하는 구간"이라며 "이 적대 구간을 남들보다 슬기롭게 대처하면 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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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약세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과거 금리 인상기 부동산 움직임을 분석하면서 향후 시장을 전망한 결과다. 배 이사는 "노무현 정부 시기, 부동산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이 겹치자 강남 3구 집값이 숨고르기에 들어가고 서울 외곽 지역이 올랐다가 결국 이명박 정부 들어 약세장이 길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유사한 상황인 최근의 부동산 시장도 약세장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성과급과 사내대출이 변수로 작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집코노미 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종합 부동산 박람회다. 부동산 정책 방향, 유망 분양 프로젝트, 하반기 부동산 투자 전략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날 개막해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이어진다. 둘째 날에도 시니어 주택 성장 방안을 다루는 세미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린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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