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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181조 증발했다…코스피 조정에 국민연금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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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181조 증발했다…코스피 조정에 국민연금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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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9월 30일 11: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7월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받으면서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한 달 새 181조원 넘게 감소했다. 국내주식 평가액만 약 125조원 줄어 전체 감소폭의 약 69%를 차지했다. 상반기 27%를 웃돈 연초 이후 기금 운용수익률도 14%대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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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민연금 기금자산은 시장가 기준 1684조1730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 1865조5760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181조원 넘게 줄었다.

    국내 증시 조정의 영향이 가장 컸다. 코스피지수는 6월 말 8476.48에서 7월 말 6595.45로 한 달 동안 약 22%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평가액은 543조2040억원에서 418조5580억원으로 약 125조원 줄었다. 전체 기금에서 국내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29.1%에서 24.9%로 4.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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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주식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6월 말 107.37%에서 7월 말 60.11%로 47.2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같은 기간 코스피의 연초 이후 상승률인 56.51%를 웃돌며 여전히 전체 기금 성과를 이끌었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시장은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연초 이후로는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기금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을 비롯한 다른 주요 자산의 평가액도 감소했다. 해외주식은 6월 말 661조원에서 7월 말 624조원으로 약 37조원 줄었다. 대체투자는 261조원에서 249조원으로 약 12조원, 해외채권은 110조원에서 102조원으로 약 8조원 감소했다. 국내채권도 288조원에서 7월 말 283조원으로 약 5조원 줄었다. 월말 평가액에는 시장가격 변동뿐 아니라 자금 유출입과 자산배분 변화 등이 함께 반영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연초 이후 전체 운용수익률은 7월 말 14.84%로 집계됐다. 역대 반기 최고 수준이었던 6월 말의 27.22%보다 12.38%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국내외 주식의 양호한 성과에 힘입어 여전히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이 60.1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은 10.72%, 대체투자는 4.09%, 해외채권은 0.72%였다. 국내채권은 -3.36%로 주요 자산군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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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말과 비교하면 주요 자산군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모두 낮아졌다. 해외주식은 17.81%에서 10.72%, 해외채권은 9.22%에서 0.72%, 대체투자는 9.60%에서 4.09%로 떨어졌다. 국내채권도 -3.00%에서 -3.36%로 손실 폭이 확대됐다.

    국민연금은 국내채권 부진에 대해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로 시중금리가 오른 데 따른 채권 평가가치 하락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연초 대비 80.9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에는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 입수 가능한 시점의 공정가치 평가액 등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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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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