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주의 한마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증권사는 이익 누리는데 투자자는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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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투자자와 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9월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3개 증권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증권업계는 상반기 당기순이익만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증권사는 계속 이익을 누리는데 정작 존립 기반인 투자자 상당수는 손실만 본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주주환원과 사회공헌 수준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사업비가 약 2조2000억원에 달한 반면 증권사는 잠정 기준 500억원 수준에 그쳤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커진 시장 규모와 역할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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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보호도 재차 강조했다. 금융상품의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알리고 허위·과장광고와 숨은 비용 전가 등 시장 신뢰를 떨어뜨리는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 원장은 “투자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증권산업은 그 미래를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며 앞으로 감독·검사 역량도 투자자 신뢰를 훼손하는 행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숫자로 보는 경제
63.2조원
올해 국세수입이 기존 전망보다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됐다. 9월 30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세수 재추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세수입은 478조6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 2월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시 예상한 415조4000억원보다 63조2000억원 많은 규모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 등이 세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초과세수를 주거·일자리·서민금융 등 3대 사회정책에 투입할 방침이며 일부를 국채 상환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세수가 민생 지원과 재정 건전성 확보에 얼마나 힘을 보탤지 또 두 분야에 어떻게 배분될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55.7%
올해 상반기 카드 결제에서 실물카드를 직접 제시하지 않는 방식의 비중이 55.7%까지 높아졌다. 9월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실물카드 미제시 결제액은 하루 평균 1조78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 늘었다. 반면 실물카드를 직접 제시한 결제는 1조4220억원으로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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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시 결제 가운데 스마트폰 등에 카드 정보를 저장해 이용하는 간편지급 비중은 52.6%였다. 특히 간편지급 서비스의 72.0%를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업체가 차지했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스마트폰 결제가 확산하면서 결제 방식이 빠르게 모바일 중심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11.3만 명
최근 5년 이내 실업급여를 세 차례 이상 받은 반복수급자가 지난해 11만3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29일 국회 김소희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반복수급자는 2022년 10만2000명에서 2024년 11만3000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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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 지급된 실업급여는 5997억54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약 530만원이었다. 같은 사업장에서 퇴사와 재입사를 반복하며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도 6만5000명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7만7000명이 반복수급자로 집계됐다. 다만 고용노동부는 임시직 비중이 높은 노동시장 구조상 반복수급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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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인턴기자 seni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