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30일 10:0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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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우유 크림빵'으로 유명한 베이커리 제조업체 조이푸드가 사모펀드(PEF) 원레이크파트너스 품에 안겼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레이크파트너스는 최근 조이푸드 지분 70% 인수 거래를 종결(클로징)했다. 거래는 지분가치 1100억원(100% 기준)으로 이뤄졌다. 인수 재원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펀드에는 주요 대형 자산운용사와 캐피털사들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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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와 기존 경영진은 나머지 지분 30%를 보유하며 경영에 계속 참여한다.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창업주인 김영식 회장은 원레이크파트너스의 F&B 부문 대표고문으로도 영입됐다. 양측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식음료 분야 투자에 김 회장의 업계 경험을 활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2007년 설립된 조이푸드는 CU 편의점에 빵·샌드위치·쿠키 등을 납품하는 편의점 베이커리 전문 제조업체다. 조이푸드가 지주사(모회사) 역할을 맡고, 2004년 설립된 자회사 푸드코아가 사업 법인으로 실제 제조·영업을 담당한다.
회사는 CU 외에도 신세계푸드·롯데리아·CJ·조선호텔베이커리 등 주요 식품·외식업체에 빵·샌드위치·쿠키를 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햄버거번·호밀번 납품 이력도 있으며, 자체 브랜드 'SWELLY(스웰리)'를 통한 소비자 직접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2007년 국내 편의점 최초 봉지형 햄버거인 '빅 불고기 버거'를 선보이며 편의점 베이커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대표 제품인 연세우유 크림빵은 푸드코아가 제조하고 CU가 유통하며 연세유업이 브랜드와 원재료 등을 제공한다. 2022년 1월 출시 이후 SNS '반갈샷' 열풍을 타고 '1초에 1개씩 팔리는 빵'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 4월에는 출시 4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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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CU가 걸그룹 리센느와 협업해 지난 17일부터 순차 출시한 '리센느 빵'도 조이푸드가 만든다. 연세우유 크림빵처럼 CU가 기획·유통하고 푸드코아가 생산을 맡는 구조다.
해외 시장도 빠르게 넓히고 있다. 2023년 8월 대만, 2024년 2월 몽골에 연세우유 크림빵 수출을 시작했고, 2024년 9월에는 자체 브랜드 스웰리 크림빵의 미국 수출에도 나섰다. 현재 미국·독일·싱가포르 등 9개국에 수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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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기준 실적은 2023년 매출 1235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에서 2024년 매출 1344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법인인 푸드코아는 2025년 매출 931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 줄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150억원이다.
원레이크파트너스는 2021년 설립된 PEF 운용사로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 정상엽 대표가 이끌고 있다. 원레이크는 편의점 베이커리 시장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일본에서 편의점 빵이 전문 베이커리 수준의 품질로 시장의 한 축을 이룬 것처럼, 국내에서도 편의점 빵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CU의 디저트 매출 증가율은 2024년 25.1%에서 2025년 62.3%로 뛰었고, 올해 1분기에도 6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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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