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비영리 한미 우호 증진 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연례만찬(갈라) 행사장. 메인 테이블에 각각 '매디슨(Madison) 리' '매디슨 황'이라 써진 명패를 앞에 놓고 여성 2명이 나란히 앉았다. 주인공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딸 이원주씨(영어 이름 매디슨 리)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딸 매디슨 황. 두 매디슨은 갈라 행사에서 영어로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쌓았다.
이원주씨가 '사업'과 관련한 공식 행사에 이 회장과 함께 모습을 나타낸 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2004년생 원주씨는 뉴욕에서 태어났고 최근 미국 명문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퀄컴 등 세계적인 테크기업과 비영리단체 등에서 인턴 경험을 쌓았다.
ADVERTISEMENT

이날 원주씨는 메인 테이블에 앉은 한미 정재계 인사들과 대화하고 때로는 사진도 함께 찍으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맞은 편에 앉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와도 인사를 나눴다.
이 회장도 원주씨를 엔비디아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매디슨 황과 함께 축사에서 언급하며 앞으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젠슨 황과의 세가지 공통점을 설명하며 "우리는 '매디슨'이란 딸을 두고 있다"고 말해 청중들로부터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 회장은 매디슨 황이 엔비디아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고, 이틀 전 결혼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ADVERTISEMENT
뉴욕=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