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미래모빌리티를 앞세워 제조업 체질을 바꾸는 ‘산업교체’에 나선다. 성환 AI 첨단 국가산업단지와 3대 AI 제조혁신 프로젝트, 365일 공공서비스를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천안의 제조공정 전체가 함께 똑똑해지는 ‘AI 산업 생태계’를 조속히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100일을 앞둔 장기수 시장의 민선 9기 비전을 들어봤다.
▷민선 9기 ‘3대 교체’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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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산업·행정교체를 말합니다. 산업교체는 기존 제조업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와 미래모빌리티 같은 국가 전략산업에 AI와 첨단 연구개발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행정에도 AI를 도입해 중복 업무를 줄이고, 시민 서비스의 속도와 품질을 높이겠습니다. 현장과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청년이 일하고 싶고 기업이 다시 투자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성환 AI 첨단 국가산단은 어떻게 추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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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확보할 중요한 국책사업입니다. 국가산단 조성과 함께 인근 50만 평 규모 뉴타운 개발을 추진하는 만큼 시민 안전과 정주 여건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폐기물 처리시설은 가능하면 단지 안에 별도 시설을 두지 않고 인근 기존 시설과 연계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LH에 적극 건의하겠습니다. 불가피하게 자체 시설이 필요하다면 배후 주거지역과 충분히 떨어진 곳으로 조정하고 유해물질 차단 설비를 반영하도록 요구하겠습니다.”
▷‘산업교체’를 이끌 대표 사업은 어떤것인가요.
“제조업의 틀을 바꿀 3대 AI 제조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천안 제2·3·4산단의 대표 선도공장 실증 모델을 중소·중견기업으로 확산하는 AX(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을 조성하고, 50개 중소기업에 맞춤형 AI 전환을 지원하겠습니다. 제품 기획과 개발 단계부터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AI-DFAM 플랫폼(무금형 첨단 제조)도 구축하겠습니다. 대학과 연계한 AI 인재 양성과 재직자 교육을 병행해 천안 제조공정 전체가 함께 혁신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 생각입니다.”
▷기업 성장을 일자리로 어떻게 연결할 계획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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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영 중인 17개 산업단지와 조성 중인 13개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우량기업과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를 확대하겠습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은 가젤기업(고성장 기업)으로 육성하고 자금·기술개발·판로·인력·입지·투자를 연계할 계획입니다. 기업별 매출과 고용, 투자, 수출, 기술혁신 성과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올해 신규 일자리 3만 개와 15~64세 고용률 68.8% 달성을 목표로 기업 성장이 지역 인재 채용 및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365일 공공서비스 개방으로 무엇이 달라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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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이 시민을 기다리게 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입니다. 취임 직후 제1호 결재로 365일 공공서비스 개방을 추진했습니다. 민원 접수부터 상담·처리까지 행정 전반에 AI를 접목해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올해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AI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민생경제와 통합돌봄 기능도 강화합니다. 시민이 일상에서 행정 변화를 체감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시의원 출신 시장으로서 강점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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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원과 공직자, 정당인 등 여러 영역을 거치며 현장에서 시민들과 끊임없이 호흡해 왔습니다. 항상 시민의 눈높이에서 대화하고 토론해 온 경험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현장 중심의 경험과 소통 역량을 바탕으로 열린 시정을 펼치고, 시의원 출신 시장도 유능하게 시정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성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시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이어갈 생각이신가요.
“시민이 시정의 진정한 주체가 되도록 시민 정책 제안 제도와 열린 시장실 아침 조찬 미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참여예산제와 의견수렴 과정도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운영하겠습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