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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의 김 제조·수출기업 영신식품이 25년간 축적한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수요에 맞춘 제품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와사비·김치·치폴레 등 현지 입맛을 반영한 조미김과 국제 품질인증을 앞세워 17개국 이상에 제품을 공급해 올해 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1년 설립된 영신식품은 원초 확보부터 조미·가공, 포장, 수출까지 생산 전 과정을 관리한다. 주력 제품은 서천 국산 원초로 만든 조미김이다. 기존 소금·참기름 중심의 조미 방식에서 벗어나 와사비와 김치, 양파, 치폴레, 바비큐 등 다양한 맛을 개발해 국가별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일식용 김과 초밥·김밥용 구운 김 등 마른김 제품도 생산한다. 해외 식품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신제품 연구개발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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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식품은 청정 서천산 원초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생산단계별 품질 관리를 강화해 수출 제품의 균일성을 유지하는 데도 주력한다. 원초 특성에 따라 굽기와 조미 조건을 세분화하고 포장까지 연결해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도 품질을 유지하도록 생산체계를 관리한다. 김을 전통 반찬이 아니라 현지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낵으로 제안하는 것도 해외시장 확대 전략 중 하나다.
품질 경쟁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원초의 산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기름에 튀기지 않은 김부각 제조방법’ 특허를 등록했다. 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과 영국소매협회(BRC) 식품안전 인증, 국제 식품안전시스템 인증(FSSC22000),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할랄 인증 등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증도 확보했다. 올해는 유럽연합(EU) 유기농 인증을 추가해 유럽시장 공략 기반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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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실적도 증가세다. 지난해 797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 현재 호주·미국·스위스·캐나다·스페인 등 17개국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릴 정도로 수출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췄다. 현지 바이어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성향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고 기존 거래처의 공급 품목을 늘리는 방식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수출국이 늘면서 제품 구성도 다양해졌다. 시장별 선호도에 맞춰 맛과 용량, 포장 형태를 달리하고 조미김과 마른김을 함께 제안해 유통업체의 선택 폭을 넓혔다. 기존 거래처와의 협력을 유지하면서 신규 국가와 유통망을 발굴해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 대응력을 높였고 정부의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대상 기업에도 선정됐다. 올해는 양념김과 김 스낵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및 품질 인증을 강화해 해외 유통망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익숙한 조미김에 국가별 선호 맛을 접목해 현지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을 늘리고, 마른김과 스낵 제품을 함께 공급해 거래처별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서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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