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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이, 미국도 반한 비닐타일, 이젠 유럽 문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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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이, 미국도 반한 비닐타일, 이젠 유럽 문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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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경제진흥원의 ‘글로벌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가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진흥원은 해외 마케팅과 기술 고도화, 정책금융 연계, 최고경영자(CEO) 협력망 구축 등을 지원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넓혀가는 기업들은 중부권 산업의 성장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충남 글로벌 강소기업 8곳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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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천안의 고급 비닐타일(LVT·Luxury Vinyl Tile) 전문기업 케이티이(KTE)가 미국에서 쌓은 납품 실적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시장 개척에 나섰다. 북미 대형 유통사와 장기간 거래하며 확보한 생산·납기 대응력을 앞세워 폴란드 등 유럽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히고 수출시장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KTE는 고급 비닐타일 한 분야에 생산 역량을 집중했다. 바이어가 요구하는 규격과 디자인에 맞춰 생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이 주력이다. 단순 위탁생산에 머물지 않고 자체 설계와 제품 개발 역량을 확보해 고객사별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주요 공정을 자체 수행하고 주문별 생산계획을 세워 품질 편차와 납기 지연을 줄이는 것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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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체 브랜드 ‘네오플(NEOFL)’은 접착제를 사용해 바닥에 고정하는 드라이백(Dryback), 접착 공정을 줄여 시공 편의성을 높인 루즈레이(Loose-lay), 층간·생활소음을 줄이는 흡음형(Acoustic) 등 세 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내구성과 방수 성능, 시공 편의성 등 사용 환경에 맞춰 제품을 차별화했다. 우드와 대리석 등 다양한 무늬를 개발하고 밝고 섬세한 우드 패턴과 여러 규격의 제품을 선보여 해외 전시회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KTE의 주력 시장은 미국이다. 세계 최대 LVT 시장인 미국은 중국과 베트남 등 각국 제조업체가 가격과 품질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이다. KTE는 이곳에서 대형 유통사와 장기 거래를 이어가며 공급 규모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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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도 성장했다. 매출은 2021년 558억원에서 지난해 697억원으로 5년 동안 약 25% 증가했다. 국제 분쟁과 유가 상승, 건축경기 둔화 등 바닥재 시장의 악재에도 기존 거래처와 공급관계를 유지하며 매출 기반을 지키고 있다. 다만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통상정책 변화와 경기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유럽을 새로운 성장시장으로 정했다.

    유럽은 미국에 이어 큰 규모의 LVT 시장이지만 KTE에는 사실상 신규 시장이다. 제품 경쟁력은 갖췄지만 현지 유통구조와 국가별 선호 규격, 디자인 정보가 부족하고 바이어 접점도 많지 않았다. 충남경제진흥원의 글로벌 강소기업 지역자율프로그램을 활용해 해외 전시회 참가와 현지 마케팅을 시작한 배경이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KTE는 폴란드 바르샤바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노르웨이 등 유럽 각국 바이어 13곳과 상담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을 통해서는 현지 바이어 85곳을 발굴해 순차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구축한 영업망을 토대로 내년부터 실제 거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KTE는 미국 시장의 기존 거래 기반을 유지하면서 유럽에서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글로벌 바닥재 수출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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