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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 있어도 못 따요"…23세 男, 운전면허 포기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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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 있어도 못 따요"…23세 男, 운전면허 포기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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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저출생과 젊은 층의 자동차 기피 현상이 겹치면서 운전학원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고령자와 외국인 운전자 교육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저출생으로 젊은 인구가 줄어든 데다 도심에서 대중교통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운전면허를 따려는 청년이 급격히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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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메구로구의 청소업체에 다니는 23세 남성은 비용을 마련해 두었음에도 면허 취득을 접었다. 4년 전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던 운전학원이 2023년 폐업해 유료 요양시설로 바뀔 예정인데다, 인근의 다른 학원도 폐교를 앞두고 신규 접수를 받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본 경찰청 통계를 보면 24세 이하 운전면허 보유자는 2021년 말부터 2025년 말까지 약 36만7000명(6.7%) 줄었다. 19세 이하 일반 면허 보유자는 같은 기간 약 8만8000명(12.3%) 감소해 감소세가 더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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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18세 인구 감소와 업계 재편이 맞물려 2025년 약 103만 명인 운전학원 수료생이 2030년 100만 명 아래로 떨어지고, 2050년에는 68만 명까지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내 공인 운전학원은 지난해 기준 1277곳이다. 수료생 감소로 약 400곳이 2050년까지 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위기에 놓인 학원들은 고령자 대상 면허 갱신 강습을 늘리고, 일손이 부족한 물류업계 등을 겨냥해 외국인 운전자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일부 학원은 외국인 수강생을 위한 단기 집중 과정과 연계한 맞춤형 숙박시설을 갖추거나, 온라인 수업 예약과 배차 시스템을 도입해 수강생 확보와 강습 효율을 높이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경영 여력이 부족한 지방의 소규모 학원은 폐업하거나 대형 업체에 인수합병(M&A)되는 등 재편 과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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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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