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28일 10: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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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21일 '제26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웨비나로 열고 국제지속가능성인증기준(ISSA 5000)과 다른 인증기준을 비교·분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가 단계적으로 의무화되는 가운데, 제3자 인증기준을 어떻게 정립할지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비교 대상에 오른 기준은 세 가지다.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가 제정한 ISSA 5000은 회계사와 비회계사 인증업무 수행자를 모두 대상으로 하는 지속가능성 인증의 국제 표준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 14019는 온실가스 검증 등 특정 기술 영역의 검증에 주로 쓰이고, 영국 비영리기관 어카운트어빌리티가 만든 AA1000AS는 이해관계자 포용성 등 원칙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점검하는 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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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열 한공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인증기준은 고품질 인증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가 지지를 표명한 ISSA 5000은 윤리·독립성·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직역에 관계없이 모든 인증업무 수행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김범준 가톨릭대 교수는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가 인증제도 검토 시 ISSA 5000의 적용 또는 반영을 고려하도록 권고한 만큼 향후 주요 인증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ISO 14019와 AA1000AS도 고유한 목적이 있는 만큼 서로 보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원 세종대 교수는 세 기준 모두 독립성과 위험기반 접근, 충분한 증거 확보 등의 원칙을 담고 있지만 세부 절차의 구체성에는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ISSA 5000은 책임 소재부터 수행 절차, 인증결론 판단까지 구체적으로 연결한 반면, ISO 14019는 세부사항을 별도 검증프로그램에 맡기는 부분이 많고 AA1000AS는 수행 방법에 관한 규정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기업의 준비 예측가능성과 공시정보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명확한 인증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백태영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인증기관과 학계, 투자자, 기업, 기준제정기구, 회계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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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각 기준의 강점을 함께 활용해 국내 체계를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기업 부담을 덜기 위한 단계별 실무지침과 기존 온실가스 검증 체계와의 연계, 국내 인증결과의 국제적 통용성 확보 필요성 등도 제기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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