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를 백악관 단독 만찬에 초청했다고 복수의 미국 매체가 보도했다. 두 사람의 첫 1대 1 만남으로,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앤트로픽과 트럼프 행정부 관계에 해빙 조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악시오스와 CNBC,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에 아모데이 CEO는 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를 별도로 초청했다.
ADVERTISEMENT
이번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오는 29일 백악관에서 주요 AI 기업 CEO들과 회동하기에 앞서 마련된 자리다.
미 국방부는 앞서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상무부는 한때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5·페이블5' 모델에 수출통제 지침을 적용해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ADVERTISEMENT
지난 4월 백악관은 앤트로픽의 미토스 모델 접근 확대 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모데이 CEO를 만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앤트로픽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아모데이 CEO가 주창해온 AI 속도조절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적 입장을 밝혀왔다. 일부 고위 관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모데이 CEO와의 만남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시오스는 이번 행정부의 국정 운영 특성상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은 기업 입장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회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만찬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이 미국은 미국 소비자를 보호하면서 슈퍼지능(SI)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것"이라며 "혁신을 주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이 기술이 미국 국민을 위해 제대로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