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평창캠퍼스(사진)에 그린바이오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대학원 계약학과를 신설한다. 농생명 분야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다.28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평의원회는 최근 평창캠퍼스 국제농업기술대학원 내 그린바이오 계약학과 신설안을 심의·의결했다. 서울대는 기업 재직자들이 그린바이오 분야 전문지식과 연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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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산업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정한 종자,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소재, 동물용 의약품 등 6개 분야의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서울대는 평창캠퍼스에 갖춰진 교육·연구시설을 재직자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약 278만㎡ 규모의 평창캠퍼스에는 국제농업기술대학원과 수의대 임상교육연수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GBST) 등이 들어서 있다. 평창군도 최근 캠퍼스 안에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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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계약학과 신설을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 계약학과 운영대학 선정 사업에 신청할 방침이다. 학사학위를 보유한 그린바이오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2년제 석사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선정되면 내년 3월이나 9월 개강을 목표로 학과를 개설한다. 강의는 평창캠퍼스 농생명 분야 교수진이 맡는다. 서울대 관계자는 “사업에 선정되면 평창캠퍼스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이 연평균 6% 이상 성장하는 등 산업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기업 재직자의 직무 역량을 높일 전문 교육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계약학과 운영대학 선정 사업을 공고했으며, 4월에 경상국립대를 첫 운영대학으로 선정했다. 교육생에게는 국비로 등록금의 65%를, 대학에는 연간 최대 7000만원의 학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서울대는 최근 기업과 연계한 계약학과를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KT와 함께 운영하는 정보보안 분야 대학원 계약학과인 ‘융합보안학과’ 신설안도 최근 학내 심의를 통과했다. 두 학과 신설이 확정되면 서울대의 대학원 계약학과는 모두 13개로 늘어난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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