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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밋보다 고급으로"…특화브랜드 요구한 한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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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밋보다 고급으로"…특화브랜드 요구한 한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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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과 목동 등 핵심 주거지의 재건축 조합이 건설사에 기존 브랜드 대신 차별화된 브랜드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산가치 향상을 위해 최고급 자재와 특화 설계는 물론 단지 전용 브랜드까지 요구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최근 건설사 간판을 떼고 단지 고유 이름만 내세운 초고가 주택이 늘면서 재건축·재개발 조합을 중심으로 이런 움직임은 더 확산할 전망이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브랜드 전략 전반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기존 ‘푸르지오’,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강화하는 방안과 신규 브랜드를 도입하는 방안을 함께 놓고 전략을 정비한다. 신규 브랜드를 도입하면 기존 하이엔드 위에 한 단계 높은 브랜드(하이퍼엔드)가 추가되는 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주거 브랜드 개발 여부를 검토 중이며 연내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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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같은 움직임이 표면화한 사례는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이다.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대우건설에 ‘한남2구역 위상에 부합하는 독점적 최상위 브랜드 전략 수립 요구’ 공문을 보내고, 이 단지에만 적용할 특화 브랜드를 30일까지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합은 “브랜드는 단지 위상과 자산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신길·노량진·흑석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는 물론 공공재개발인 강동구 천호 A1-1구역에도 ‘써밋’을 적용했다. 하지만 적용 단지가 늘면서 ‘하이엔드’ 이미지가 희석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상위 입지의 상징성을 담기에는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와 양천구 목동8단지에서도 써밋과 다른 별도 브랜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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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가 주택 시장에서는 건설사 브랜드를 배제한 사례도 많다. 용산구 ‘나인원한남’, 옛 유엔군사령부 부지인 ‘더파크사이드 서울’,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화성시에 조성 중인 ‘아크메르 동탄’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물산이 압구정4구역에 제시한 ‘컬리넌 압구정’ 역시 ‘압구정 현대’의 상징성을 고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주거 브랜드 적용 단지가 늘면서 차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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