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에픽AI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05조8505억원, 영업이익은 111조72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과 메모리 가격 상승 폭 둔화세를 반영한 결과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 2분기(89조원) 기록을 단 한 분기 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다음달 8일께 발표할 예정이다.ADVERTISEMENT
이번 추정치가 현실화하면 3분기 단일 영업이익만으로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0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여기에 상반기 기록한 영업이익(146조7000억원)이 더해져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단숨에 2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많은 12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둬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7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DS)부문 내 메모리사업부다. DDR5 등 범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비롯한 낸드 제품이 견조한 흐름을 지탱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량도 가파르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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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DS부문 영업이익률은 72∼75%로 추정된다. 특히 HBM과 범용 제품을 아우르는 D램 부문 영업이익률은 80%를 웃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HBM 시장 점유율은 33%로, 1분기 21%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6세대인 HBM4가 올 하반기 엔비디아의 신형 AI 가속기인 베라루빈에 적용될 예정이어서 점유율 확대에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메모리 부문이 실적 독주를 하는 데 비해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전망이 어둡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3분기에도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분기 8000억원의 적자를 낸 DX부문도 수요 정체와 원자재 등 비용 부담 증가로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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