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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의 한 풀었다…송세라, 日서 '금빛 찌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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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싱 여자 에페 ‘에이스’ 송세라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송세라의 국제 종합대회 개인전 첫 금메달이자 대한민국 선수단의 6번째 금메달이다.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

    송세라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티카나 키리아(싱가포르)를 15-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근대5종 여자 개인전(성승민)과 남자 단체전, 테크볼 남자 단식(이준석), 남자 농구,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50m(김영범)에 이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6번째 금메달이다.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은 32강부터 단판 승부로 메달을 가린다.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송세라는 16강전에서 타니크샤 카트리(인도)를 15-9로 제압했다. 8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0위 탕쥔야오(중국)와의 접전 끝에 15-14로 신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 1승 1패로 맞서던 탕쥔야오에게 극적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데라야마 다마키(일본)와의 준결승전도 쉽지 않았다. 7-7로 시작된 3라운드는 정확한 하체 공격으로 첫 득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지만 이후 2점을 연속으로 잃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11-13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송세라는 13-14 상황에서 7초를 남기고 상대 상체를 노렸다. 이 공격이 적중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연장에서 첫 점을 따내며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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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랭킹 100위인 키리아와의 결승전에서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초반 두 점을 내줬지만 반격을 통해 3-2로 앞서 나갔다. 2라운드 중반까지 8-7로 팽팽히 맞섰으나 송세라는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10-7로 맞이한 3라운드에서는 상·하체를 가리지 않는 공격을 자유자재로 꽂아 넣으며 14-8까지 달아난 송세라는 마지막 찌르기로 승부를 완성했다. 여자 에페 세계랭킹 3위로, 2022년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송세라는 국제 종합대회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 종합대회 첫 개인전 금


    송세라는 중학교 2학년 때 펜싱을 시작했다. 2013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쟁쟁한 선배가 많았던 터라 주축으로 올라온 건 2020년대 들어서다. 2020년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준우승한 것을 계기로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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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손 펜서’인 송세라는 164㎝로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발이 빠르고 기술이 좋다. 공격과 수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며 영리함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에페 종목 세계 최강 검객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수많은 개인전 우승을 했지만 유독 국제스포츠종합대회 개인전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단체전 은메달에 그쳤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 선배 최인정과의 결승전을 내주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선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개인전은 16강, 단체전은 8강에서 탈락했다.


    2024~2025시즌 초반부터 2024년 11월 캐나다 밴쿠버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기량이 한층 성숙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시즌 마지막까지 이 자리를 지켜 국제펜싱연맹(FIE)의 랭킹 1위 상을 받았다. 올해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만에 개인전 정상을 탈환했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은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강영미,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의 최인정에 이어 3회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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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에페 대표팀은 팀 세계랭킹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서 25일 단체전에서 송세라가 2관왕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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