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미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술을 멀리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Z세대의 음주율은 2년 사이 5% 넘게 감소한 반면 50~64세의 과음 비율은 6년간 36% 이상 증가해 세대별 음주 격차가 뚜렷해졌다.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의과대학 브라이언 리 교수 연구진은 미국 성인의 음주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 학술지 ‘내과학 연보’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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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미국 인구조사국이 실시한 전국건강면접조사(NHIS)의 2018~2024년 자료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는 11만4000여명이다.
최근 1년 동안 술을 한 번이라도 마신 미국 성인의 비율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과음한 성인의 비율은 8%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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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세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확인됐다. 음주 경험 비율은 남성에게서 더 큰 폭으로 줄었고, 과음 비율은 여성의 감소 폭이 더 컸다.
미국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는 여성의 경우 하루 4잔 이상 또는 일주일 8잔 이상, 남성은 하루 5잔 이상 또는 일주일 15잔 이상 마시는 것을 과음으로 분류한다.
술을 가장 빠르게 멀리한 세대는 18~29세 Z세대였다. 이들의 최근 1년간 음주 비율은 2022~2024년 5% 넘게 줄어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30~49세가 포함된 밀레니얼 세대에서도 과음 비율이 같은 기간 17% 감소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술을 반드시 끊지는 않더라도 음주량과 빈도를 의식적으로 줄이는 '소버 큐리어스' 문화가 확산한 영향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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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가 간 질환과 암, 심혈관 질환 등에 미치는 악영향이 알려지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젊은 층이 술을 피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이번 연구는 음주율이 감소한 원인을 직접 분석하지 않았다. 젊은 세대가 술 대신 대마 등 다른 물질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50~64세의 음주 습관에는 경고등이 켜졌다. 이 연령대의 과음 비율은 2018~2024년 36% 이상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술을 마셨다는 응답도 같은 기간 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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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중장년층이 젊은 층보다 알코올에 취약한 만큼 음주 증가가 간 질환과 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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