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결정이 이뤄진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채권 시장이 "미래를 반영해 움직이고 있으며, 그렇게 움직이도록 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 시장의 움직임, 특히 성장 전망이나 중립 금리에 대한 시장의 신호가 무엇을 의미한다고 보시며, 이것이 통화 정책에 어떤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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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의장은 "시장이 어떤 이야기든 자유롭게 하도록 내버려 두고, 저는 그 내용을 분석해 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 요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경제의 강세다. 워시 의장은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한 이유 중 하나는 경제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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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유는 자본 유치를 위한 경쟁이다. 그는 "앞서 언급했듯이 설비 투자(CAPEX)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자본 확보 경쟁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으며, 이것이 금리 상승의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지정학적 요인입니다. 그는 "전 세계 분쟁 지역의 상황이 장기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에너지나 옥수수, 대두, 밀의 현물 가격 문제가 아니라, 현물 가격과 이른바 '크랙 스프레드(원유와 석유 제품 간 가격 차이)'의 관계가 중요하다. 이는 결국 전국 상점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세 가지 요인이 주요하되 "전부는 아니다"는 단서도 달았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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