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유가가 떨어진 가운데 기술주들이 급반등하며 상승했다. 예상된 연준의 금리 인상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뉴욕시간으로 오전 10시 40분에 S&P500은 1%, 나스닥 종합은 1.6%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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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과 반도체 주식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5% 오르고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ADR, 인텔과 퀄컴, 마벨 테크놀로지,AMD 등도 최소 3%에서 5%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과 일본의 5,500억달러 패키지의 일환으로 글로벌파운드리 공장 건설에 최대 190억달러(약 27조원) 가까운 투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는 소식에 글로벌파운드리(GFS) 주가는 8%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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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데이터센터용 백업 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발표로 가정용 및 산업용 발전기 제조업체인 제네락 홀딩스(티커:GNRC)가 20% 가까이 급등했다. 아마존의 데이터센터용 발전기 공급 계약 소식은 최근 AI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에도 데이터센터 건설은 전혀 영향받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해석됐다.
이 날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1베이시스포인트=0.01%) 하락한 4.949%를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 직후 5.02%까지 올랐던 것에서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았다.
유가 하락이 이 날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선물은 1% 내린 배럴당 100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됐다. 국제 기준유가인 브렌트유 선물은 2% 내린 약 10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의 소하르 항 인근에서 선박간 환적을 통해 아시아 정유업체들에 더 많은 원유를 공급하기로 햇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석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주 S&P 500의 연말 목표치를 8,400에서 7,900으로 하향 조정한 에드 야데니는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고 밝혔다.
야르데니는 블룸버그 TV에서 이와 함께 “올해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채권 시장 상황 또한 신중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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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증권의 스콧 루브너는 시장이 4분기로 접어들면서 “시장을 점점 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9월의 약세가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향후 2주 정도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크 해펠레는 이 날 ”단기적인 변동성에 대비하면서 추가적인 주식 시장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변동에 특히 민감하거나 단일 수익률 요인에 의존하는 분야에 과도하게 집중 투자하는 것을 피하면서, 주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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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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