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본공사에 들어가면서 화성특례시가 병점 연장 사업에 속도를 낸다. 정부 재정사업 반영을 우선 추진하되 무산될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원인자부담 방식'을 통해서라도 본선과 동시에 개통하겠다는 방침이다.
화성특례시는 GTX-C 본공사 착수를 계기로 병점 연장 사업의 후속 행정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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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는 수도권 남북을 잇는 핵심 광역교통망이다. 본선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화성시의 관심은 병점 연장 구간의 개통 시점을 본선과 맞추는 데 쏠리고 있다.
GTX-C 연장은 남부와 북부 구간으로 나눠 추진되는데, 남부는 기존 수원 종점에서 화성 병점과 오산, 평택, 천안, 아산까지 연결하는 방안이고 북부는 양주 덕정에서 동두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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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병점 연장을 위해 3년 전부터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2023년 8월 GTX-C 병점 연장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마친 뒤 한 달 만에 국토교통부에 사업을 공식 건의했으며, 2024년 2월에는 국토부와 관련 지방자치단체 등 8개 기관이 'GTX-C 연장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원인자부담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에 대비한 절차도 함께 밟았다. 2024년 12월 국토부 타당성 검증을 마쳤고,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의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까지 마무리했다.
앞으로 남은 관문은 국토부 사업 승인과 위·수탁 협약,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이다. 화성시는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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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사업비를 누가 부담하느냐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GTX-C 연장 구간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국가 재정사업으로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데,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면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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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국가재정사업 반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되 이에만 기대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재정사업으로 반영되지 않더라도 원인자부담 방식으로 병점 연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GTX-C 본선이 완공된 뒤 병점 연장을 별도로 추진할 경우 개통 시점이 늦어질 수 있는 만큼 기존 절차를 계속 밟아 본선과 동시 개통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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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점역은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운행 중인 역으로, GTX-C까지 연결되면 화성 동부권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광역철도 거점 기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GTX-C 병점 연장은 화성특례시의 광역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수도권 주요 거점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본선과 병점 연장 구간이 동시에 개통될 수 있도록 사업 승인과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GTX-C 본공사 착수는 수도권 남부의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 간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관계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성=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