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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점 통매각' 재시동…새 주인 찾기 전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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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점 통매각' 재시동…새 주인 찾기 전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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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본사와 온라인사업부문을 포함한 대형마트 67개점을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하고, 폐점한 자가점포 19곳의 부동산도 개별 매각하면서 새 주인 찾기에 다시 나섰다.

    홈플러스는 17일 회생계획안에 따라 폐점 점포 가운데 회사가 소유한 부동산과 본사·온라인사업부문을 포함한 대형마트 67개점의 매각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주에 잠재적 인수후보군에 투자안내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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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각은 폐점 점포 가운데 홈플러스가 보유한 자가점포 19곳은 부동산을 개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현재 영업 중인 대형마트 67개점은 본사와 온라인사업부문을 묶어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한다. 자산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유통사업 자체의 인수합병(M&A)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에서 △폐점 점포 중 자가매장 19곳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영업 정상화와 고정비 절감을 통한 사업성 개선 △잔존 사업부문 M&A를 핵심 방안으로 제시했다. 앞서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에 넘기기로 했다. 홈플러스와 NS쇼핑은 지난 5월 영업양도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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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각이 성사되면 홈플러스는 매각대금을 반영해 회생계획안을 변경하고 법원 절차를 밟게 된다. 홈플러스 측은 이에 따라 채권 변제 시기가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M&A는 홈플러스의 사실상 두 번째 본격적인 새 주인 찾기다. 홈플러스는 2025년 6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 허가를 받았다. 같은 해 10월 유통·부동산개발 업체 2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이들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공개매각은 무산됐다.


    다만 이전과 달리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이 관계인집회를 거쳐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는 점에서 상황은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회생절차와 M&A가 동시에 진행됐다면 이번에는 법원이 인가한 회생계획을 토대로 비용 구조를 조정하고 영업을 복원하면서 인수자를 찾게 됐다.

    다만 회생계획 인가가 곧바로 M&A 성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 회생에 필요한 최소 자금으로 제시된 2000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한 차례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았다. 이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2000억원에 대한 연대보증을 제공하면서 회생절차가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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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과정에서 영업 기반도 흔들렸다. 홈플러스는 7월 대형마트 전 점포의 영업을 중단했다가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한 뒤 8월 7일 67개 점포를 임시 개장했고, 같은 달 13일 정식 영업을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정식 재개장한 직후인 8월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67개 점포에서 4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재개장 효과를 확인했다. 해당 매출액은 영업중단 이전 5일간보다 191%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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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13~30일 매출은 1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7월보다 57% 증가했다. 다만 당시에도 일부 납품업체에는 선불로 대금을 지급하고 상품을 공급받는 등 공급망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경쟁 대형마트와 비교해 상품 구색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때문에 M&A 과정에서는 단기적인 재개장 효과보다 지속적인 매출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형마트 67개점뿐 아니라 온라인사업과 본사 조직까지 함께 넘기는 거래인 만큼 인수자는 점포 부동산 가치만이 아니라 기존 고객 기반, 매출 창출력, 공급망과 인력 운영에 필요한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따질 수밖에 없다. 특히 안정적인 상품 공급을 위해서는 납품업체가 거래 위험을 낮게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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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측도 "회생 여부를 결정할 폐점점포 부동산 및 본사와 온라인사업부문을 포함한 대형마트 매각의 성사 여부는 사업성 개선에 달려있다"면서 "얼마나 빨리 영업을 정상화하고 회생계획안대로 사업성 개선을 이루어 낼 수 있는가에 홈플러스의 회생과 채권 상환율과 상환시기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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