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인성교육 강화에 나선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폰프리스쿨'과 독서·예술·스포츠(RAS) 교육 등을 앞세워 기술 활용 능력뿐 아니라 질문하고 사고하는 힘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경기도교육청은 16일 고양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학부모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경기교육대전환 학부모 특강'을 열었다. 지난 14일 경기남부지역에서 열린 특강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AI 시대에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 어떤 사람으로 성장해야 하는지를 학부모와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과 함께 인성교육의 역할을 모색하는 데 방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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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경기교육 정책 전시·체험과 학부모 가야금 동아리 공연에 이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정책 설명, 전문가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안 교육감은 1부에서 민선 6기 주요 교육정책인 폰프리스쿨과 RAS 교육, '벽깨기' 등을 소개했다.
폰프리스쿨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스마트폰과 일정 시간 거리를 두도록 해 수업 집중력과 또래 간 소통을 높이는 정책이고, RAS는 독서(Reading)와 예술(Art), 스포츠(Sports)를 교육과정 및 학교생활과 연계해 학생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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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교육감은 교육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려면 교사가 적극적으로 교육 혁신에 나설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교권 보호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진 학부모와의 질의응답에서는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
안 교육감은 "교육격차 문제를 비롯해 교육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조벽 고려대 석좌교수가 'AI시대, 인성이 실력이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조 교수는 AI가 지식과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시대일수록 학생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질문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AI 시대에는 자녀에게 질문하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이 가장 필요하다"며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폰프리와 RAS 교육 등에 기대를 걸어본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학부모와의 소통도 확대한다. 안 교육감은 이번 학부모 특강을 계기로 도내 시·군을 직접 찾아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타운홀미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양=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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