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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피지컬 AI 기반 '로봇 생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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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피지컬 AI 기반 '로봇 생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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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에 인공지능(AI)과 첨단 로봇 제조기술을 결합한 주문형 로봇 생산시설 ‘로봇 파운드리’가 들어선다.

    포항시는 협동로봇 제조 기업인 뉴로메카와 ‘포항 피지컬 AI 로봇 자동화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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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지컬 AI는 화면 속에서 글이나 그림을 생성하는 기존 소프트웨어 AI를 넘어, 실제 물리적 공간에서 로봇의 몸체를 직접 움직여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차세대 AI 기술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뉴로메카는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1800억원을 들여 로봇 제조·실증시설을 짓는다. 1단계로 올해 11월부터 내년 말까지 약 400억원을 들여 공장을 건립한 뒤 주력 제품인 협동로봇, 고중량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자율이동로봇 등을 생산한다. 이 공장은 다양한 로봇기업의 주문을 받아 위탁생산하거나 소량 생산을 지원하는 파운드리 역할을 맡는다. 2단계로 내년 이후 약 1400억원을 투입해 로봇 현장 데이터를 수집·표준화·자산화하는 ‘데이터 파운드리’와 로봇 AI 추론모델 서비스를 지원하는 ‘추론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로봇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스스로 최적의 움직임을 판단할 수 있도록 ‘두뇌’ 역할을 하는 전용 센터까지 포항 현장에 완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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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포항은 산업 데이터와 로봇 플랫폼, 공정 자동화 기반이 반경 15㎞ 안에 집적해 피지컬 AI 로봇 자동화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영일만산단 로봇 파운드리는 국내 로봇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로메카는 2013년 포스텍(옛 포항공대) 로봇 연구진을 주축으로 설립된 협동로봇 전문 제조 기업이다.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현장에 자동화 솔루션을 보급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대표 제품인 인디 시리즈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델타로봇·자율주행로봇(AMR)·비전 시스템·소프트웨어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식·음료, 의료, 조선,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영일만산단에 선도기업과 협력기업을 중점적으로 유치해 첨단로봇 클러스터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출자와 정책 금융, 민간 자본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구조를 적용해 로봇 산업 육성에 나선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나서 포항을 피지컬 AI 상용화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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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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