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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에 20만원도 아깝지 않아요"…혼밥족들 푹 빠진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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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에 20만원도 아깝지 않아요"…혼밥족들 푹 빠진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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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한 끼 때운다'는 인식이 강했던 '혼밥(혼자 먹는 밥)'이 객단가 5만원 이상의 고급 미식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더 비싸고 좋은 레스토랑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진 데다, 2030을 넘어 50대 중장년층까지 혼밥 대열에 빠르게 합류하는 모양새다.

    외식 예약·웨이팅 플랫폼 캐치테이블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혼밥 트렌드 리포트'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캐치테이블의 국내외 앱 이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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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7월 1인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1% 늘었고, 현장 줄서기인 1인 웨이팅 건수는 48.5%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 기준 캐치테이블 내 '혼밥'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9.1% 폭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혼밥의 '고급화'다. 올해 혼밥 예약의 67.7%는 객단가 5만원 이상 매장에서 발생했다. 5만~10만원대 식당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10만원 이상 파인다이닝 예약 비중도 30%에 달했다. 특히 20만원을 넘는 초고가 하이엔드 식당의 1인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7% 늘어, 5만~10만원대(34.0%)와 10만~20만원대(26.9%)의 증가율을 앞질렀다. 가성비보다 개인의 취향과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미식형 혼밥족'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42.9%)와 30대(34.9%)가 전체 혼밥 예약의 약 78%를 차지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성별 비중은 남녀 각각 절반 수준으로 균형을 이뤘다. 주목할 점은 중장년층의 확산세다. 50대의 1인 예약 증가율은 전년 대비 54.0%를 기록해 20대(51.0%)를 웃돌며 전 연령대 중 1위에 올랐다. 주말 혼밥 수요도 탄탄해 토요일엔 고급 다이닝 예약이, 일요일엔 전체 혼밥 예약의 절반 이상이 점심에 몰리는 이른바 '혼런치' 현상이 나타났다.

    혼밥 업종과 상권도 넓어지고 있다. 스시 오마카세가 여전히 1인 예약 비중 1위를 지킨 가운데, 혼자 즐기는 '호텔·전문 뷔페' 예약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16% 폭증했다. 일식·돈카츠(73%), 이탈리안(46%) 등도 약진했다. 상권별로는 청담·한남·여의도가 파인다이닝과 오마카세 중심의 고급 혼밥 메카로 꼽혔으며, 성수동은 프리미엄 식당부터 캐주얼 매장까지 문턱을 낮추며 1인 예약 가능 매장 수가 1년 반 만에 2배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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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혼밥은 이제 불가피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수단이 아니라, 메뉴와 가격대, 시간대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주요 외식 문화로 정착했다"며 "변화하는 외식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1인 미식가와 외식업 매장을 잇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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