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954.52

  • 40.87
  • 0.58%
코스닥

811.88

  • 10.31
  • 1.25%
1/4

대미 원전투자 최종관문 'WEC 지분 인수'인 이유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대미 원전투자 최종관문 'WEC 지분 인수'인 이유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한국이 대미투자펀드를 통해 미국 본토에 대형 원전 8개를 짓는 방안이 급부상했다. 양국이 이달 중순 이런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특히 한국 협상팀은 앞으로 짓게 될 8기의 원전 중 미국 자체 노형인 AP1000뿐 아니라 한국형 노형인 APR1400도 최소 2기 이상 건설하는 방안을 관철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한국 독자 노형이 처음 진출할 기회가 열린 셈이다.

    하지만 원전업계에선 최종 관문은 여전히 협상 중인 웨스팅하우스(WEC) 지분 인수라고 말한다. 미국은 캐나다 자산운용사 브룩필드가 경영권을 보유한 WEC 지분을 한국전력이 인수하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인공지능(AI)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WEC와 협력해 원전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지만, 오랜 건설 공백으로 WEC는 원전 시공 능력이 없어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WEC 지분 투자는 한국으로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사안이다. 긍정적 측면은 지식재산권 리스크 해소다. 작년 1월 WEC와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이 맺은 지재권 합의에 따라 한국은 원전 수출 권역을 제한받는다. 수출 시 1기당 1조원에 달하는 기술 사용료도 내야 한다. WEC 주요 주주로 참여하면 이런 제약을 덜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다.

    ADVERTISEMENT


    반면 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칠 경우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많다. 여기에 미국 원전 사업이 AP1000 위주로 굳어진다면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일부 기업은 수혜를 보겠지만, 한수원을 비롯한 K원전 생태계 전반으로 파급되는 경제적 효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원전업계에선 WEC 이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의미한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그래야 미국 내 추가 대형 원전과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 파트너 지위를 굳힐 수 있고, 한·미 글로벌 원전 분업도 주도한다는 것이다. WEC 지분 인수가 비싼 미국 시장 입장료로 끝날지, 국내 원전산업의 도약대가 될지 협상팀에 큰 숙제가 남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