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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16만2000명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만6000명) 대비 세 배 수준이다. 지난달 7일 2만3000명 감소로 발표된 7월 고용 지표는 2만1000명 증가로 수정돼 고용 둔화 우려를 잠재웠다.
실업률은 7월과 같은 4.1%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와 부합한 것으로 최근 1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8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3% 증가하며 7월(0.2%)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임금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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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자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고용 보고서가 나온 직후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확률은 약 50%에서 60%로 뛰었다.
국채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FT에 따르면 발표 직후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7%포인트 오른 연 4.41%를 나타냈다. 발표 직전 연 4.75%이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연 4.80%까지 치솟았다. 스티븐 브라운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비둘기파 인사라고 하더라도 이번 보고서에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정당화할 내용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 공개되는 물가 지표로 옮겨갈 전망이다. 견조한 고용이 확인되면서 Fed가 경기 둔화를 우려해 금리 인상을 미룰 필요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다음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이달 금리 결정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상을 점친 시장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ed에 금리 인하를 재차 요구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서 “고용주들은 8월에 16만2000개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미국이 훨씬 강한 신용을 갖게 됐으니 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우리가 적자를 보는 나라들과의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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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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