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양시가 위례과천선을 안양을 거쳐 광명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KTX-이음 안양역 추가 정차와 경부선 철도 지하화도 함께 추진해 안양을 수도권 남부 철도교통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안양시는 강득구 국회의원실에서 국토교통부 철도 관계자와 면담하고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등 주요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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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이 주재한 이날 면담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시는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과 KTX-이음 안양역 추가 정차, 경부선 석수역~명학역 철도 지하화 등 3개 사업을 건의했다.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이다. 현재 정부과천청사까지 계획된 노선을 안양 관양동과 비산동, 박달동 등을 거쳐 광명역까지 잇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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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이 연장되면 안양에서 서울 강남·송파와 위례신도시 등 서울 동남권으로 이동하기가 한층 편리해진다. 시는 광명역까지 이동 시간도 10분 이내로 단축돼 고속철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달스마트시티 개발도 철도망 확충의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 사업과 연계해 군사시설 이전과 1만 가구 규모 주택 공급이 추진되는 만큼 새로 발생할 교통 수요를 철도로 흡수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KTX-이음 안양역 추가 정차도 함께 추진한다. 안양역에서 KTX-이음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도로로 4~5시간 이상 걸리던 강원권 이동 시간이 2시간 이내로 줄어들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안양역 이용객이 늘어나면 안양일번가와 지하상가 등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이 타당성 검증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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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가로지르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도 추진 과제로 올렸다. 대상 구간은 석수역에서 명학역까지 약 7.5㎞다. 시는 철도를 지하로 옮겨 도심 단절과 소음·진동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철도 상부 공간을 공원과 상업·문화시설, 미래산업 거점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한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 설명회'를 지난해 11월 여는 등 지역 여론도 모아왔다. 아울러 국토부와 관악구, 서울대, 국책연구기관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인근 지방자치단체와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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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과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의 향방은 정부가 올해 수립하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광역교통시행계획,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등을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등 핵심 철도사업은 시민 이동권을 넓히고 안양을 수도권 남부 교통거점으로 도약시킬 핵심 과제"라며 "안양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주요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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