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8%대를 넘나들며 대출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탄신도시가 나 홀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 'TSMC'처럼, 삼성전자의 자본과 수요가 동탄 집값의 하락을 막고 우상향을 이끄는 '실리콘 실드(방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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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거 안정 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매매가 25억 원 이하(전용 85㎡ 이하) 주택 매매 시 최대 5억 원을 연 1.5% 금리로 빌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는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약 12만 8,000명 중 무주택 대상자인 약 5만 8,000명이 모두 최대 한도로 대출을 실행할 경우, 29조 원에 달하는 유동성이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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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도체 머니'의 최우선 타깃은 삼성전자 출퇴근 셔틀버스가 수시로 오가는 이른바 '셔세권' 단지들이다. 실제로 동탄구는 올해 2월 1주부터 8월 3주까지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 14.26%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평균(3.65%)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가 지난 6월 22억 2,500만 원, 전용 102㎡가 7월 26억 5,000만 원에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다. 청계동과 반송동 일대의 주요 단지들도 불과 1~2개월 사이 2억 원 이상 오른 금액에 거래된 바 있다.
특히 9월 분양을 앞둔 하이퍼엔드 주상복합 '아크메르 동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동탄신도시 반송동 부지(메타폴리스 2단계 부지)에 1,808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단지 바로 앞에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 등으로 향하는 셔틀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있다.
또한 에르메스, 샤넬 등과 협업해 온 명품 디자이너 '자나이나 미레이로'가 외관 디자인에 참여했다. 세대 내부 역시 전 세계 80개국에 진출한 이탈리아 주방가구 '쿠치네 루베', 프리미엄 세라믹 '미라지', 155년 전통의 원목마루 '조르다노' 등 유럽 브랜드들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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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2.5m 천정고와 2.6m 광폭 주차장 등 기존 고급 아파트의 표준 스펙을 뛰어넘는 특화 설계를 통해 동탄 주거 문화의 하이퍼엔드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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