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팬들이 K팝 굿즈를 사기 위해 국내 거래 플랫폼으로 몰리고 있다. K팝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소비자가 번개장터 등 국내 플랫폼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역직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테크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는 해외 이용자 전용 서비스 ‘번장 글로벌(Bunjang Global)’의 올해 상반기(1~6월) 거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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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장 글로벌은 해외 이용자가 국내 K굿즈와 취향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전용 거래 채널이다. 특히 K팝 굿즈는 앨범 구매나 이벤트 응모 등을 통해 한정 수량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원하는 멤버나 특정 버전을 찾는 해외 팬들의 개인 간 거래(C2C)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거래된 품목은 포토카드로, 전체 거래의 35%를 차지했다. 포토카드가 포함된 ‘스타굿즈’ 카테고리는 전체 거래의 60.3%를 차지하며 번장 글로벌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분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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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카드의 건당 평균 거래액은 4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티스트 포토카드는 에이티즈, BTS, 스트레이키즈, 플레이브 순이었다. 이들 4개 팀의 포토카드 거래가 전체 해외 거래의 33.5%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선호하는 아티스트도 달랐다. 미국에서는 에이티즈, 싱가포르와 홍콩에서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의 포토카드 거래가 가장 많았다. QWER, 아일릿, 코르티스 등 11개 팀의 포토카드 거래도 전체의 14.5%를 차지했다.
번개장터는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맞춰 번장 글로벌의 배송·결제 인프라도 강화했다. 기존 1곳이었던 배송 파트너사를 딜리버드코리아·에이블유니온·에프디 등 3곳으로 확대해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배송 추적 시스템도 고도화해 판매자의 상품 발송부터 배송 대행 창고를 거쳐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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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용자를 위한 결제 수단도 확대했다. 기존 신용카드·페이팔·알리페이·위챗페이에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를 추가해 지원 결제 수단을 총 6종으로 늘렸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국가별 선호 결제 수단과 배송 조건의 차이를 고려해 해외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포토카드 한 장이 전 세계 팬들을 연결하는 거래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국내 판매자와 해외 구매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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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주 인턴기자 seungju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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