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홍수로 최소 160명이 사망한 네팔에 2차 홍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 이후 상류 하천이 암석 등의 잔해로 막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에선 도로·통신망이 파괴되고 비까지 계속되면서 연락이 두절된 인원들에 대한 수색·구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산악통합개발센터(ICIMOD)는 네팔-중국 국경을 흐르는 렌데강 상류에 얼음·암석 등으로 형성된 폐색 구간이 남아 있어 추가 홍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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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당국은 렌데강이 합류하는 보테코시강 주변 저지대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라수와 지역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등 피해지역 일대엔 강물이 평소보다 높은 수위를 유지하고 있어 구조 헬기도 착륙하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당국은 설명했다.
중국 측에서도 관련 구조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지룽 국경 지역에 구조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구조견 및 각종 장비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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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경검문소로 향하는 도로가 사실상 모두 파괴돼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이 드론으로 홍수 피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도로에 진흙이 매우 두껍게 쌓여있어 진입 자체가 어려웠다. 구조대 관계자는 "진흙이 매우 두껍게 쌓인 데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수위가 언제든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2차 재난을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CCTV가 보도했다.
인도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네팔에서 내려오는 강물이 흐르는 인도 비하르주에선 6개 지역 주민 약 5000명이 대피했다. 당국은 모두 1만~1만2000명의 주민을 대피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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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홍수 피해지역에선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됐다. 한국 정부는 외교부와 소방·경찰 인력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보내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구조작업의 최대 변수는 렌데강 상류를 막고 있는 잔해의 안정성과 현지 강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폐색 구간이 갑자기 붕괴할 경우 이미 큰 피해를 입은 하류 지역에 또다시 대규모 급류가 덮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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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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