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서울 및 수도권에서 운영하던 익일 배송 서비스 '내일택배'를 전국 권역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GS25는 이달 24일부터 내일택배 접수처를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린 수도권 9500여 개 점포로 확대하고, 배송 지역을 제주와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으로 넓혔다. 평일 17시, 토요일 12시 이전에 접수하면 다음 날 배송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ADVERTISEMENT
이용 대상 물품은 세 변의 합이 160cm 이하, 중량 20kg 이하인 상품이다. 이용 요금은 동일권 기준 중량에 따라 350g 이하 3500원부터 20kg 이하 9100원까지 차등 적용된다. GS25는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전 고객을 대상으로 5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최저 3000원에 익일 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인 내일택배는 올해 7월 기준 이용 건수가 론칭 초기 대비 약 400% 급증하는 등 빠른 배송 수요를 흡수해 왔다. 이에 GS25는 기존 딜리박스중앙에서 전국 배송 인프라를 갖춘 CJ대한통운으로 전담 택배사를 전환하며 전국 단위 서비스를 완성했다.
ADVERTISEMENT
편의점 업계의 익일 택배 경쟁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앞서 편의점 CU는 지난해 익일 배송 보장 서비스인 '내일보장'을 선보였으나 현재 수도권 권역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GS25가 전국 권역으로 서비스망을 먼저 넓히면서 점포 집객을 둘러싼 편의점 간 배송 속도전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GS25에 따르면 자체 물류망 기반 '반값택배'의 경우 월평균 이용 건수가 100만 건에 달하며, 이용자의 약 40%가 점포에서 다른 상품을 추가 구매해 연간 500억원 이상의 연관 매출 효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택배사들 간의 편의점 거점 확보전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올해부터 CU 택배를 일원화하며 세븐일레븐까지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다진 가운데, CJ대한통운은 GS25에 이어 오는 12월부터 이마트24의 전국 약 6500개 점포 택배 운영사로 복귀를 앞두는 등 생활 물류망을 둘러싼 편의점과 택배사의 합종연횡이 이어지고 있다.
이경한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MD는 "신속한 배송을 원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내일택배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생활 물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