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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시장 70% 휩쓴 中 '톱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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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시장 70% 휩쓴 中 '톱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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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위상은 압도적이다. 상위 10위 안에 든 기업만 7개다. 합계 시장 점유율은 70%를 웃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뿐 아니라 소듐(나트륨)이온 배터리 등 미래 기술력도 한국과 일본 기업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2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등에 장착된 배터리(608.5기가와트시·GWh) 가운데 중국 상위 7개 기업의 점유율은 72.4%다. 작년 상반기 70.9%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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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1위 배터리 업체 CATL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CATL은 상반기 242.7GWh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193.7GWh보다 25.3%(49GWh) 증가한 규모다. 점유율은 38.2%에서 39.9%로 상승해 40%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BYD는 점유율 14.4%로 2위를 차지했다. CATL과 BYD의 합산 점유율은 54.3%로 글로벌 시장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 밖에 중국 기업은 4위 CALB와 5위 고션 등 상위 10위 안에 일곱 곳이 있다. 3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지난 상반기 8.6%로 작년 동기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SK온은 점유율 4.0%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SDI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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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배터리의 약진은 시장 중심이 삼원계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이동하면서 시작됐다. 2~3년 전만 해도 비(非)중국 시장 1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배터리 3사는 “주행거리와 출력에서 한계가 명확하다”는 이유로 LFP 대신 삼원계에 올인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이 막대한 연구개발(R&D)비를 투입해 삼원계만큼 성능을 내는 저렴한 LFP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고, 테슬라 등이 이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판도가 바뀌었다. 현재 전기차용 LFP 배터리 비율은 60%를 넘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선 이 비율이 90% 이상이다. 한국 배터리 3사가 뒤늦게 전기차용 LFP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기술 격차는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후도 문제다. CATL 등은 차세대 ESS용 배터리로 꼽히는 소듐이온 배터리 양산에 들어갔다. 소듐이온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ESS 분야에 많이 쓰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 업체는 여전히 개발 단계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도 중국이 더 빠르다. 중국 배터리·자동차업체는 내년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CATL과 BYD 등은 전고체 배터리를 소량 생산해 차량에 장착하는 계획을 내놨다. 한국은 삼성SDI가 내년 말 일부 생산에 들어간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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