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 정부에서) 한미동맹 문제가 없다고 하기엔 너무나 문제가 많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김 의원은 전날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외교부는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이)북핵과 관세를 비롯해 투자, 조선, 안보협력을 논의했다고 밝으나, 미 국무부는 두 문장짜리 서면 발표만 하고 북핵과 관세 투자는 적시하지 않았다"며 "같은 통화를 두고 왜 발표 내용과 무게가 이렇게 다르냐. 서로 다른 사람과 통화를 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한 언론에서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메모리 생산시설 투자와 공급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지난달 양사를 미국으로 불러 공장을 짓게 하고 싶다고 공개 발언했다"며 "(반면) 정부는 '미래전략투자 1호로 반도체를 논의하는 것은 사실상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고 양국 입장 차이를 설명했다.
ADVERTISEMENT
김 의원은 "정부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6월 29일 서남권의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팹 4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며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전당대회용으로 내놓는 동안 미국은 한국의 대미 투자 여력과 의지를 따져 묻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 번 속으면 바보고 세 번 속이면 공범이라는 말이 있다.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북한 비핵화 원칙은 유지되는지, 북미 대화에서 대한민국이 방청객으로 전락하지 않을 방안이 무엇인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