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에스트라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집계한 대한민국 판매 1위 더마코스메틱 스킨케어 브랜드에 선정됐다.아모레퍼시픽은 유로모니터가 전 유통 채널을 조사한 결과 더마코스메틱 스킨케어 분야에서 에스트라의 소매판매액(작년 기준)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에스트라의 베스트셀러인 민감성 피부 전용 보습 케어 제품 ‘아토베리어365 크림’은 올해 1~6월 국내외에서 5초마다 1개꼴로 판매됐다. 올리브영의 크림 카테고리에서 2년 연속 1위를 수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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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라의 뿌리는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였던 태평양제약이다. 그룹 창업주 서성환 선대회장이 1982년 의약품사업부를 분리해 세운 회사였다. 제약 사업을 통해 쌓은 피부 연구 경험에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연구·개발(R&D) 역량을 얹어 더마코스메틱 분야 한 우물을 팠다. 2008년부터 피부과 전용 화장품을 출시하며 전문성을 확보한 뒤 2018년부터는 올리브영에 입점해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2024년에는 사명을 에스트라로 바꿔 의학과 화장품을 결합한 메디컬 뷰티 전문 기업으로 리브랜딩했다. 에스트라는 비옥한 삼각주라는 뜻으로, 인류의 주요 문명이 삼각주에서 번성했던 것처럼 뷰티 사업을 키워나가겠다는 소명을 담고 있다.에스트라는 정통 K더마코스메틱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피부과 학회 ‘ACAIC 2026’에 참가해 스트레스와 피부 질환, 노화 간 관계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달 들어서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AI) 학회 ‘KDD 2026’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AI 피부 진단 서비스 고도화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안종훈 아모레퍼시픽 AX실 실장이 전 세계 AI 전문가 및 개발자 약 3500명 앞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피부 진단 모델을 소개했다. 에스트라 자문연구회에 소속돼 있는 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가 약 750건의 환자 데이터와 아모레퍼시픽 임상 랩이 제공한 일반인 데이터 약 1000건을 토대로 구축한 데이터셋에 기반해 개발한 모델이다. 모공, 주름, 홍반, 색소 침착 등 기존에 가능했던 것뿐 아니라 29개 피부 질환까지 총 33개 항목으로 피부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 에스트라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 진단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을 중장기 로드맵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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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더마 뷰티 열풍에 힘입어 에스트라는 최근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했고, 작년에는 미국 내 대형 뷰티 유통 채널인 세포라에 입점했다. 올해는 글로벌 뷰티 시장의 중심지인 유럽까지 판매 채널을 대폭 넓혔다. 유럽 19개국 세포라 약 860개 매장 매대를 점령했다. 에스트라 관계자는 “국내에서 검증된 민감 피부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세계적인 더마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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