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가 경우스님과 현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월정사 전 주지 정념스님이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경우스님 지지를 선언하면서 선거 구도가 ‘현직 수성’과 ‘종권 교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정념스님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제38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의 자리를 내려놓는다”며 “함께 출마한 기호 1번 경우스님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종권교체를 이뤄내 낡은 종단 시스템을 혁신하고 인공지능(AI) 시대 새로운 불교 발전을 만들어내길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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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22년간 제4교구 본사 월정사 주지를 맡아온 정념스님은 “비록 사퇴의 길을 택하지만 산문을 나서며 품었던 ‘청정승가 회복’과 ‘불교 중흥’의 원력은 결코 내려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념스님의 사퇴와 경우스님 지지로 다음달 3일 선거는 기호 1번 경우스님과 기호 3번 진우스님의 2파전으로 재편됐다.경우스님은 지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청연사·장경사 주지와 총무원 사서실장, 제15·16대 중앙종회의원을 거쳐 2015년부터 최근까지 제24교구 본사 선운사 주지를 지냈다. 진우스님은 백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백양사 주지와 총무부장, 기획실장, 교육원장 등을 거쳐 2022년 9월 제37대 총무원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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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년인 총무원장은 선거인단 321명의 간접선거로 선출된다. 중앙종회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본사에서 선출된 240명이 다음달 3일 오후 1~3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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