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최길수 변호사(사진)를 지명했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되면 2016년 박근혜 정부 때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이 물러난 이후 10년간 이어진 공석 사태가 해소된다.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최 후보자는 감찰과 권력형 비리 수사에 전문성을 갖춘 법조인”이라며 “철저한 원칙주의와 감찰 역량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소임을 수행하면서 대통령 친인척과 핵심 참모의 비리를 차단하고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경기 파주에서 태어나 서울 명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3기로 20여 년간 검사 생활을 했다. 광주지방검찰청 특수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부장,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ADVERTISEMENT
특별감찰관 임명은 이 대통령의 공약이다. 차관급 정무직으로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공무원이 감찰 대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직후 특별감찰관 임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지만 국회 추천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부패 청산에는 여야와 네 편, 내 편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18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지 6일 만이다. 야권에서는 정 장관이 이 대통령에 대한 여권의 공소 취소 요구가 본격화할 것에 부담을 느끼고 사의를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