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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는 쳐도 커피잔 못 들어…中 '휴머노이드 굴기'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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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는 쳐도 커피잔 못 들어…中 '휴머노이드 굴기'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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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앞세워 ‘로봇 굴기’를 과시하고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세계 휴머노이드 체육대회’가 이날 자유 격투 결승전, 5 대 5 축구 결승전 등의 일정을 마치고 끝났다.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달리기 대회에서 인간의 신기록을 깨고 테니스, 탁구 등에서도 높은 로봇 기술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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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최근 로봇 관련 투자 시장의 열기는 차갑다. 19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유니트리는 첫날 460% 급등해 845위안에 마감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이날 603.08위안(약 12만4083원)에 장을 마쳤다. 아직 공모가(150.8위안)보다는 높지만 매도 물량이 쏟아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른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인 유비테크로보틱스 주가도 올해 들어 40% 가까이 떨어졌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로봇 굴기에 대해 “수익화에선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중국이 하드웨어와 생산 능력에서는 앞서 있지만 로봇을 작업에 투입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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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큰 걸림돌은 데이터 부족이다. 휴머노이드가 유리잔에 커피를 따르는 단순한 동작을 하는 데도 파악해야 할 정보가 많다. 현실에서 직접 확보한 양질의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

    중국은 이런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50곳이 넘는 휴머노이드 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비용이다.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시간당 500~700위안(약 10만~14만원)으로 추정된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기술 수준을 고려하면 2030년 전까지는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 시장이 열리기 어렵다”고 했다.


    김미리 기자 mirimi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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