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박위가 KTX 하차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으며 예정된 공식 일정이 잇따라 무산되고 있다.24일 강남문화재단은 공식 누리집 공지를 통해 '위라클 박위의 토크콘서트' 취소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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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측은 "오는 28일 금요일 개최 예정이었던 배리어프리 공연 '위라클 박위의 토크콘서트'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다"며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예매하신 관객분들께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좋은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또 27일 서울시청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6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인사이트 특강'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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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위는 지난 21일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KTX에서 하차하던 중 휠체어에서 상해가 발생한 정황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열차에서 내려 경사로를 지나던 박위의 휠체어 바퀴가 하차를 돕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박위는 장애인 이동권 안전 문제를 공론화하고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장애 정도에 따라 낙상 시 신체를 보호하기 어려운 데다 작은 실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취지와 달리 여론은 냉담했다. 현장에서 이동을 돕던 사회복무요원의 단순 실수를 모자이크조차 없이 노출하고 비판 타깃으로 삼은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비판론이 거세지자 박위는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위는 "상황이 일어난 당시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 현장에서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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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장은 이어지고 있다. 100만 명을 유지하던 위라클 채널 구독자 수가 99만 명대로 하락한 데 이어, 박위의 아내인 가수 송지은에게까지 무분별한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악플이 이어지자 송지은은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의 댓글 기능을 비활성화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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