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항공사의 초호화 일등석을 이용하던 국내 여행 유튜버가 기내에서 절도 피해를 입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구독자 74만명을 보유한 여행 전문 유튜버 '또 떠나는 남자'는 자신의 채널에 '일등석으로 세계 일주 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평소 버킷리스트였던 초호화 일등석 탑승기를 담은 해당 영상에는 전용 침실과 전용 욕실까지 갖춘 최고급 좌석의 내부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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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촬영 도중 예상치 못한 불상사가 벌어졌다. 침실 내부를 영상으로 담던 중 한 백인 남성이 갑자기 유튜버의 전용 침실 안으로 무단 침입한 것이다.


유튜버는 "앞서 흘린 샴페인을 치우러 승무원이 들어온 줄 알았는데, 한 백인 남자애가 들어오더니 갑자기 자리에 앉아 좌석 비품인 헤드셋을 가방에 챙겼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뭐 하냐'고 따져 묻자 '네 자리냐'고 반문한 뒤 헤드셋을 두고 떠났다"고 설명했다.ADVERTISEMENT
문제는 해당 남성이 떠난 뒤 좌석에 마련되어 있던 간식 바구니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유튜버는 "자기 자리마냥 회장처럼 앉아 있다가 내 밑 층 좌석으로 내려가더라"며 "비행기 안에 도둑이 드는 게 말이 되느냐. 소중한 간식 바구니를 훔쳐 갔다"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태를 파악한 기내 승무원과 사무장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담당 승무원은 "비행 인생 중 처음 겪는 일이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고, 현장을 찾은 기내 사무장 역시 "직원에게 상황을 전달받았다. 방금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하층 좌석으로 내려가 해당 승객을 확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유튜버는 "다친 곳은 없고 괜찮지만 정말 충격적이다"라며 "일등석이라고 해서 안전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비행기 안에서도 개인 귀중품과 소지품을 철저히 챙겨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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