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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LG 비중 50% 넘은 서브원…연매출 6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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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LG 비중 50% 넘은 서브원…연매출 6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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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8월 23일 오후 4시 38분

    국내 1위 소모성자재(MRO) 기업 서브원이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6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한화, 롯데, HD현대 등 국내 주요 20대 그룹 계열사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덩치가 커졌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2019년 LG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지 7년 만에 LG 관계사 매출 비중이 50% 아래로 내려간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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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브원은 올해 말 매출 6조원을 넘어서고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3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피니티로 주인이 바뀐 뒤 7년 만에 매출은 4조원에서 1.5배로, EBITDA는 1300억원에서 2.6배로 불어나는 것이다. 어피니티 인수 당시 서브원의 LG 매출 의존도는 80%로 절대적이었다. 어피니티는 서브원을 LG 울타리에서 벗어나 글로벌 공급망(SCM) 관리업체로 키우겠다며 10장짜리 보고서를 내밀고 LG그룹에 매각을 제안했다.

    기존 서브원은 전자, 화학 등 기존 LG 주력사업 부문에서 필요로 하는 사무용품과 공장 부자재 조달이 주요 사업이었다. 취급 품목만 800만 개에 달했다. 어피니티는 이를 1등 제품, 경쟁력 있는 제품 위주로 개편했다. 약 25년간 축적된 거래 데이터와 3만5000여 개의 글로벌 협력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예측 분석 플랫폼과 자동화된 조달 시스템도 구축했다. 견적 요청이 들어오면 과거 거래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이 적정 단가와 대체 협력사를 자동으로 제시하고, 구매 요청에서 발주로 넘어가는 반복 업무는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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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서브원은 ‘공장의 해결사’로 통한다. 한 배터리 기업이 북미 지역에 새로 지은 공장에서 서브원은 4만여 개 품목을 154개 공정에 일일이 매칭하고 있다. 서브원을 투입한 후 특정 부품이 부족해 공장이 멈추는 일이 사라졌다. 한 의약용 캡슐 제조기업은 공장별로 소모품을 사던 관행에서 벗어나 서브원 제안대로 4개 공장의 구매 업무를 통합해 단가를 낮추고 거래 투명성을 높였다.

    어피니티는 추가 인수(볼트온)에도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22년 국내 문구·사무용품 1위 오피스디포코리아를 인수한 데 이어 2023년 국내 병원 전문의약품 1위 유통업체 비아다빈치를 인수했다. 올 들어 7월엔 간접납품회사 오페라살루따리스와 밸류프로를 사들였고 현재 서울아산병원 간접납품회사인 메디굿파트너스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서브원의 변신은 MRO 사업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그룹 오너의 딴 주머니’ ‘통행세 사업’ 등 MRO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사라지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의철 어피니티 공동대표는 “선박 건조, 반도체 공장 건설,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등 새로 개척한 분야의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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