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국가부채는 지난 20일 기준 40조332억달러(약 5경5600조원)에 달했다. 2026회계연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인 2조1000억달러로 늘어나며 국채 공급이 쏟아지자 21일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9년 만의 최고치인 연 5.28%까지 치솟았다. 이 여파로 지난주 S&P500지수(-1.4%)와 나스닥지수(-2.1%)는 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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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 증시를 넘어 세계 각국의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국채보다 안전하지 않은 각국 채권 가격이 떨어졌고, 채권과 주식이 함께 내리면서 주식 위험을 채권으로 헤지하기도 어려워졌다.
주식시장에서는 할인율 상승과 자금 조달 부담이라는 이중고가 불거졌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 가치가 깎여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진다. 국채와 자금 유치 경쟁을 벌이는 빅테크들의 회사채 조달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본 지출을 기반으로 한 ‘AI 초장기 이익 서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6% 가까이 급락한 뒤 반등에 난항을 겪는 배경에도 이런 금리 쇼크가 자리 잡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한 미국 국채 금리 추이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가 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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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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