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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사로잡은 '포도계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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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사로잡은 '포도계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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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송이에 3만5000원. 롯데백화점이 처음 선보인 신품종 ‘코코볼 포도’(사진)의 가격이다. 일반 거봉보다 두 배가량 비싼 가격에도 코코아빛 껍질과 아삭한 식감, 19브릭스를 웃도는 높은 당도와 희소성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산 거봉은 2㎏에 3만원 안팎에서 판매되고 있다. 코스트코의 거봉 2㎏ 판매가는 3만2990원으로 1㎏당 약 1만6500원이다. 롯데백화점이 판매하는 코코볼 포도는 1㎏에 3만5000원으로, 단순 비교하면 일반 거봉의 두 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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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볼은 이름과 달리 초콜릿 맛이 나는 포도는 아니다. 코코아빛을 띠는 자흑색 껍질에서 이름을 따왔다. 껍질이 얇아 그대로 먹을 수 있고 과육은 단단해 씹을 때 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어 단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2023년 육성해 2024년부터 보급한 품종으로 지난해 재배면적은 약 5㏊에 불과했다. 롯데백화점은 경북 상주와 충북 영동의 지정 농가 두 곳에서 물량을 확보한다. 대량으로 경매장에서 매입하는 일반 포도와 달리 재배 단계부터 품질을 확인한 농가의 상품을 소량 공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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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가의 신품종 포도를 찾는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신품종 포도 매출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새 약 2.6배 증가했고 취급 품종 수도 세 배 가까이 늘었다. 과거 프리미엄 과일이 명절 선물용으로 주로 팔렸다면 최근에는 자신과 가족이 먹기 위해 구매하는 자가 소비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5060세대 여성들의 구매가 특히 활발하다.

    이정원 롯데백화점 청과&채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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