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912.95

  • 60.37
  • 0.88%
코스닥

801.94

  • 38.95
  • 4.63%
1/2

신선함의 비밀이 '시신 방부제'?…中 배추 발암물질 논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신선함의 비밀이 '시신 방부제'?…中 배추 발암물질 논란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중국의 한 배추 산지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현지 당국은 관련 업자들을 상대로 사용 경위와 유통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23일 지무신문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 당국은 최근 배추 수매 현장에서 포름알데히드 용액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확인한 결과 일부 업자가 실제 해당 용액을 쓴 것으로 파악했다.

    ADVERTISEMENT


    이들은 배추를 화물차에 싣기 전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묻히는 방식으로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송 과정에서 배추가 쉽게 시드는 것을 막고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공안은 사건 관련자와 운송 차량을 확보해 정확한 사용 규모와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문제의 배추가 어느 지역으로 유통됐는지에 대해서도 추적에 나섰다.

    ADVERTISEMENT


    캉바오현 내 다른 채소 수매 현장에서도 비슷한 방식이 사용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매와 운송, 판매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해당 배추의 구체적인 판매 지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로 수출됐는지도 파악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한 인터넷 블로거가 현지 배추 수매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작업자들이 배추를 차량에 싣기 전 한 포기씩 뿌리 부분을 액체가 담긴 대야에 담갔다가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화물차 인근에서는 '포름알데히드 용액'이라고 적힌 용기도 발견됐다.

    ADVERTISEMENT


    현장 관계자는 해당 방식으로 배추를 처리하면 신선도를 2~3일가량 더 유지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름알데히드는 강한 자극성을 지닌 무색 화학물질로, 물에 녹인 형태는 '포르말린'으로 불린다. 이는 조직 부패를 늦추는 성질 때문에 병리조직 고정이나 시신 방부 처리에도 사용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이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ADVERTISEMENT


    중국에서도 식품안전법과 농산물품질안전법 등에 따라 포름알데히드를 식품이나 농산물 처리 과정에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캉바오현 당국은 추가 위법 사례가 확인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ADVERTISEMENT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